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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혹은 대화하면서 은근히 많이 쓰는(듣는) 단어가 clarify, clarification이 아닌가 싶다. 사전적 정의 명확히 하다. 분명히 하다. 적어도 우리나라 한영 사전에서는 이런 정의/설명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저 단어를 쓰는 상황을 고려해 보면, 명확하지 않아서 저 말을 쓰는 것인가?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 것 같다. 무슨 의미냐 하면, 어떤 사람이 나름 "명확히" 하겠다고 기껏 설명해 줬는데, 내가 그 뒤에 clarify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면 어떨까 싶은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런 상황이 빈번하지 않나? 말하는 사람 기준으로는 명확하게 말한다고 의도했으나, 듣는 사람 기준으로는 명확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황 말이다. 말하는 사람은, 명확하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명..
회의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 끼어드는 순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내가 말할 때, 누군가가 끼어들거나 혹은 반대로 내가 누군가가 말할 때 끼어들어야 하는 순간에 쓰는 표현이 있다. 캠브리지 사전 정의 to interrupt or speak in a conversation, usually to agree with what has been said to speak in a conversation, esp. by interrupting: 즉, 특히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끊으면서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할 때 chime in을 쓰면 되겠다. Examples You can chime in anytime. He chimed in with great idea.
two cents 뜻 회의를 하는데, 누군가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그리고, 맨 끝에 이런 말을 붙인다. That's my two cents. 2센트의 가치 수준이기 때문에 작은 의견으로 볼 수 있으나, 보통 two cents는 청하지 않은 의견, 겸손하게 밝히는 소견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의견을 더하는 상황일 때 누가 묻지 않았지만 의견을 낼 때 내게 조언을 직접 구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일에 말할 때 즉, 위와 같은 상황일 때, two cents를 쓴다고 생각하자. Examples Did anyone ask for your two cents? Don't listen to their two cents. Can I put my two cents in? 한 ..
discrepancy 뜻 외국인이 직접 말하는 것을 듣기 전까지는, 이 단어를 잘 알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알았다 하더라도 이 단어를 쓸 생각도 못했을 것 같다. 대신 difference라고 쓰는 시도를 했을 것 같다. Cambridge Dictionary에 따르면, 이 단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a difference between two things that should be the same an unexpected difference, esp. in two amounts or two sets of facts or conditions, which suggests that something is wrong and has to be explained a difference between two figu..
right off the bat 뜻 영어 표현에는 스포츠와 관련된, 혹은 스포츠에서 유래되어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표현들이 있다. 예전에 포스팅한 rain check에 이어, 오늘은 right off the bat을 소개한다. right off the bat은, 타자가 타석에서 공을 치려고 하는 상황부터 상상을 시작해 보자. off는 분리의 의미이다. ~로부터 떨어지다, ~을 놓다는 뜻이다. 따라서, 타자가 그 소중한 배트를 확 떨어뜨리거나 던지는 상황은 어떤 때일까? 공을 쳐냈을 때이다. 그리고, 공을 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얼른 뛰어 나가야 한다. 꾸물 거릴 틈이 없다. 즉, right off the bat은 즉시, 곧바로의 의미이다. Examples I fell for her rig..
한자권에서의 '만족' satisfactory는 '만족스러운'이라는 뜻이다. 즉, 좋다는 뜻이다. '만족(滿足)하다'의 뜻을 다음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자람이 없이 마음에 들다 모자람이 없이 마음에 들어 흐뭇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지 않은가? 가득찰 만(滿)자가 쓰였으니, 기대치에 100% 혹은 100%에 근접할 만큼 즉, 99.9999% 정도까지 채워졌다는 느낌 아닐까? 그런데, 영어에서 satisfactory라는 단어가 한자권에서 우리가 쓰는 만족하다의 느낌만큼 거의 100%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것이 맞나? 한영-영한 사전만 놓고 봤을 때는, 만족한다고 저 단어를 썼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느낌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보다 왠지 약하다고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
fill out, fill in 뜻과 차이 무슨 spreadsheet 좀 작성해 주세요. (내용 채워 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아마 많이 쓰이는 표현이 위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언제 fill in을 쓰고, 언제 fill out을 써야 할까? 원어민이 아닌 입장에서는 사전에 나온 표현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전적 정의 fill in 어떤 부가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어떤 것을 완성하는 것 (문서 등) fill out 어떤 것을 더 단단하게, 크게, 둥글게 만드는 것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문서, 지원서 등을 완성하는 것 뉘앙스의 차이 그러면 사람들은, 어떻게 두 표현을 나눠서 사용할까? fill in (빠진 부분을) 하나하나 다 채워줘 특히 공백이나, ..
walk through 뜻 회사에서 은근 많이 듣는 표현 중 하나가, walk through 같다. 네가 이 내용에 대해 한 번 walk through 해줄래? 네, 제가 walk through 해보겠습니다. 대략 이런 분위기다. 둘 다 잘 아는 단어다. walk: 걷다. through: 천천히 관통하여, 꿰뚫고 어떤 것을 천천히 관통하면서 걸어간다는 것은, 차근차근 살펴본다는 뜻이 된다. 왜 한 걸음씩 움직이면서 천천히 살펴 볼까? 어떤 잠재적인 문제점이 있을까봐 살펴볼 수도 있고,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시범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Examples This walk-through will be good for new developers. Please walk me through everythin..
It is what it is 뜻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동료들과 또는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It is what it is '뭐 별거 있어?' '뭐 어쩌겠냐?'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원래 다 그런거지 뭐' 이럴 때 쓰는 표현이 "It is what it is." 이다. Examples A) You know what? My boss said we've got to finish this by EOD today. B) Yeah, it is what it is. A) Isn't it too expensive? I'm so sad I missed the deal yesterday. B) It is what it is.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보면 요새 생각보다 자주 듣게 되는 단어가 'leverage'가 아닐까 싶다. ~을 leverage 하여 ~해라 라는 형식으로. leverage 뜻 leverage하라는 것은, (효율적으로)사용하다라는 뜻이라 보면 되겠다. 왜냐하면, leverage는 지렛대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렛대의 특징과 연결지어 보자. 지렛대를 사용하면, 적은 힘으로도 무거운 것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따라서, 가성비 또는 효율을 높이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래 내 능력범위 보다는 더 큰 어떤 것을 성취하고자 할 때도 쓰일 수 있다. 사전 정의 to use something that you already have, such as a resourc..
off-the-shelf 뜻 shelf는 보통 선반을 뜻한다. 그런데, 그 선반으로부터 off 한다면 어떤 뜻일까? off는 분리의 의미를 지닌다.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어떤 상품을 팔기 위해, 그냥 손쉽게 집어 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기성품의 (자주 써왔지만, 어떨 때는 설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미리 만들어 놓은 특히 표준화된 방법으로 만들어 둔 특별한 용도/고객을 목표로 했다기 보다는 범용의 특별 주문이 아닌 Examples off-the-shelf software You can buy off-the-shelf stuff. That product is not specially made for you. Did you but off-the-shelf software?
예전에 보스가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He is decent. 잘 하는 엔지니어겠거니 받아들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말을 다시 돌이켜 보게 되었다. 물론, 사전을 찾아보면 "좋다"는 뜻이 표현되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문맥이 전달해 주는 뉘앙스는 좀 달랐다. decent의 뉘앙스 물론 좋다는 뜻이다. 그러나 좋은 정도의 차이가 있다. 중간에서 약간 좋은 정도랄까. acceptable, satisfactory, reasonable 정도의 단어들로 decent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뇌리에 확 와닿는 표현은 google에서의 검색 결과이다. 즉,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good 보다는 못한 좋은 정도라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럴싸한, 나쁘지 않은, 평균 이상의, Ex..
상대 팀에서 작성한 문서를 보고 있다. 문서 하단에, discaimer라고 써있다. 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라면 심심찮게 들려오는 이 말. 무슨 뜻일까? 그리고, 나도 써야 하는 것일까? disclaimer 뜻 disclaimer는 어떤 사안에 대해 당신이 법적으로 아무 책임이 없다는 선언문 어떤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표시 즉, '내 책임 아니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것이다. 우리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유사한 상황으로는, 뉴스나 아침 방송 등을 통해 의외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보여주면서, 화면 하단에 아주 조그맣게 "본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으니 잘 판단하시라' 건강상품 광고 쭉 한 후에, 본 내용은 일부의 의견이며, 자세한..
사람들이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내게 말해줘', '내게 알려줘' 라는 표현 같다. 그 때 쓰는 표현이 let me know이다. 그리고, 이것을 줄여서 LMK라고 채팅에서 사용하곤 한다. 따라서, 누군가가 LMK 어쩌고 라고 썼다면, 나중에 그 사람에게 알려달라는 표현이다. Examples LMK if you have any concerns. If you need anything, LMK. Just lmk what I can do for you.
영어로 외국인들과 메신저로 이야기 하다보면, kk 라고 답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ㅋㅋ인가? 웃을 상황은 아닌데? 내가 뭔가 잘못했을까? kk 뜻 kk는 ㅋㅋ와는 사실 거리가 있다. 오히려, 우리 문화상으로는 ㅇㅇ에 좀더 가깝다. kk는 gotcha나 Ok, Cool 혹은, K, kewl(cool)의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다음의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이자. 알았어 이해했어 접수했음 고개 끄덕임 Examples A: I'll be back in an hour. B: kk A: I'll be ready in 10 min. B: kk